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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APEC서 여성·청년 고용확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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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APEC서 여성·청년 고용확대 강조

입력
2017.1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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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션서 ‘사람중심경제’ 등 정부 경제구상 집중적으로 알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를 위해 베트남 다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람 중심 경제'와 여성ㆍ청년 고용확대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털 리조트에서 개최된 2017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한 정상간 논의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가계에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여성과 청년의 고용확대 ▦혁신 생태계 구축 ▦공정한 경제 등 3가지 정책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우리의 정책이 혁신과 포용성,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한 APEC 차원의 논의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성과 청년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와 청년 고용 제고를 위한 우리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벤처캐피털에 정부가 투자하는 형태의 ‘모태펀드'(fund of fund) 제도를 소개하는 한편 APEC 차원에서도 각국의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사업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공정한 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공정거래 질서의 확립, 사회적 투명성 개선, 사법제도 신뢰성 강화, 부정부패 근절,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포괄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혁신과 포용의 성과를 확산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올해 APEC 의장국인 베트남이 제안한 '디지털 시대의 인적자원개발 프레임워크'와 '아ㆍ태 지역 경제, 금융, 사회적 포용성 증진 행동의제'의 채택을 환영하고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베트남은 제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시대 본격화로 인한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시대 인적자원개발 프레임워크을 추진하고 있다. 직업ㆍ기술교육, 고용정책 등에서의 회원국간 정책 협력 및 공동 대응을 위함이다.

'아ㆍ태 지역 경제, 금융, 사회적 포용성 증진 행동의제'는 경제적 불평등, 빈곤의 지속, 기술 혁신의 진전 및 인구노령화 등에 따라 포용성 증진을 위한 기존의 다양한 APEC 사업을 총괄 '총체적 정책체제'가 필요한 이유로 제안됐다.

이번 회의에서 다른 APEC 회원국 정상들도 혁신과 포용성 증진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이에 기여할 자국의 모범 사례와 정책적 제안을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는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경제의 축이 혁신과 포용적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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