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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제친 소치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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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제친 소치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기각”

입력
2017.11.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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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왼쪽)가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왼쪽)가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도핑 의혹에 휩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혐의를 벗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 스포츠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0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우승자인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전 러시아반도핑연구소 소장은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정부 주도의 광범위한 도핑 조작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IO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4명을 실격 조치하고 향후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또한 “다섯 번째 선수는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해서 징계 없이 사건을 종료했다”며 “해당 선수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IOC가 공개하지 않은 선수가 소트니코바라며 “징계 절차는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TV 출연과 부상 등으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도핑 의혹을 벗은 소트니코바는 지난 8월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 대회에 불참한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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