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마을신문, 11일 열린놀이터 개소
외부 지원 없이 주민들이 직접 조성
전북 전주 평화동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을미디어 활동 공간이 마련된다.
평화동마을신문은 마을주민들이 공동체미디어 활동과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열린놀이터’ 공간을 마련해 11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조직이 외부 지원 없이 자력으로 200㎡ 규모의 대규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전주시 완산구 모악로에 위치한 평화동마을신문 열린놀이터는 마을신문을 비롯해 마을라디오, 동네TV 등 공동체미디어 활동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또 독서모임과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문화 활동 프로그램과 취미 활동, 주민강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평화동마을신문은 지난 9월말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열린놀이터 조성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주민 25명으로부터 책상, 탁자, 회의탁자, 책장, 빔 프로젝터, 컴퓨터 등 각종 물품과 도서 2,000여권을 기증 받았다.
평화동마을신문은 열린놀이터에 방음시설을 갖춘 음향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전주시민미디어센터와 협력해 방송장비를 설치해 마을신문과 라디오, 영상촬영까지 가능한 미디어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중순부터 평화동미디어교실을 개설·운영 중이며, 앞으로 라디오모임과 우리동네뉴스 등 영상제작 활동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돈 평화동마을신문 편집인은 “앞으로 열린놀이터는 주민들의 미디어 활동과 문화 활동, 공동체 활동을 함께 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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