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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해 피의자 아내 “공모 아니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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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해 피의자 아내 “공모 아니다” 호소

입력
2017.1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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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 과정에서

자필 쪽지 억울함 표시

10일 오전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의 아내 정모씨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앞에서 억울하다고 적힌 쪽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의 아내 정모씨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앞에서 억울하다고 적힌 쪽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의 아내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자신도 남편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정모(32ㆍ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이날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필로 쓴 쪽지를 들어 보였다. 쪽지에는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납니까. 저는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 게 거짓이었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며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어머니 A(55)씨, 이부(異父)동생 B(14)군, 계부 C(5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편 김모(35)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4일 구속됐다. 남편 김씨는 같은 달 23일 어머니 계좌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빼내 정씨, 아이들(2세ㆍ7개월)과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아내 정씨는 김씨가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자 이달 1일 아이들과 자진 귀국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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