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부산 KT 허훈(27)이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도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허훈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출전해 9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전력에 크게 힘을 보탰다.
그러나 kt는 서울 삼성에 75-87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서울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초반 리드는 kt가 이끌어갔다. 1쿼터 25-19로 앞선 kt는 2쿼터부터 허훈을 투입했다. 허훈은 2쿼터 3분 45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서 공을 빼앗아 속공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41-3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들어 kt는 전반전 같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둔탁한 움직임에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은 삼성은 문태영과 마키스 커밍스가 살아나며 차근히 격차를 늘려갔다. 4분 30초를 남기고는 50-52에서 허훈이 패스하려던 공이 잘못 흐르자, 커밍스가 이를 덩크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4쿼터는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다. 삼성은 자유투로만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반격했다. 종료 6분 49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3점슛, 이관희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이 연이어 나오면서 삼성이 72-62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라틀리프는 23득점 15리바운드로 연속 47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했다. 커밍스는 승부처가 된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했다.
원주에서는 동부 DB가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두경민의 25득점 활약에 힘입어 101-9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25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득점차를 줄이지 못하고 패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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