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판사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의 이야기다.
박은빈은 다양한 사건사고를 일으키면서 문제적 판사로 불리지만 오빠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실종된 정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사 이정주 역을 연기한다.
박은빈은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판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서울지법 분노조절장애 판사'로 소개된 박은빈은 미소와 함께 "법정 드라마가 난무하는 시대에 한마디하겠다"고 운을 떼고는 갑자기 "아니 한 사건을 책임지고 판결까지 만들어 내는 법정의 꽃이 바로 우린데! 항상 왜 제일 인기 있는 건 검사, 변호사야? 생각할수록 억울해!"라며 울분을 토하기 시작한다.
이어 영화 '검사외전', '공공의 적', '부당거래', '의뢰인', '변호인'까지 언급하고는 "검사들이 왜 이렇게 싸움을 잘하느냐?"라는 말과 함께 자신 또한 싸움에 일가견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했음을 강조하면서 목소리를 한껏 높인다. 다시 법복을 매만지며 심호흡을 한 후에는 "어쨌던 사건의 마무리를 하는 그 핵심이 바로 우리 판사라는 거죠"라며 미소지었다.
이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은빈은 바로 옆에 있는 한 남자아이(임한빈 분)에게 동의를 구하다가 이내 그 아이의 장래희망이 검사라는 걸 알고는 실망했다. 판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욱 잘 알려야하겠다고 다짐하던 박은비은 "본격 판사 장려 드라마 11월 22일 수요일 첫공판"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일산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박은빈은 긴 호흡의 대사를 NG 없이 단번에 소화해냈다고 전해졌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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