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영화 ‘미옥’에 우정 출연한다.
9일 개봉한 영화 ‘미옥’은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를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욕에 사로잡힌 검사 최대식(이희준 분)까지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파국으로 치닫는 욕망과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권율은 극중 나현정이 몸담고 있는 재철 그룹에 복수심을 품고 있는 인물 ‘공명’으로 분했다. 범죄조직의 보스인 공명은 재철 그룹에 새로운 사업 제안을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나현정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인물로 극에 팽팽한 긴장을 불어넣는다.
권율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오랜 숙적이 되어버린 나현정을 향한 분노와 캐릭터의 악랄함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가죽, 퍼 등 화려한 의상으로 변화를 주며 캐릭터 구축에 고심했다. 이처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하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의 활약은 ‘미옥’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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