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자신의 연기관을 설명했다.
신하균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7호실' 관련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신하균은 '7호실'에 대해 "블랙코미디라고 하지만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어떤 장르인지 규정 짓고 촬영한 영화는 아니다" 말했다.
'7호실'은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아니다. 심지어 신하균은 원래 자신이 받던 것보다 적은 출연료를 받으면서 '7호실'에 함께했다. 그 정도로 재밌었냐고 묻자 신하균은 "그렇다. 영화적 재미가 있었다"며 확신을 보였다.
그는 "흥행이라는 게 관객수 천만, 오백만 이것만 흥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한 걸 손해 보지 않을 만큼이 흥행이고, 영화마다 다른 기준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모든 영화가 천만이 넘어야만 좋아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지만 관객들이 다양하게 골라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신하균은 어느새 연기 인생 20년 차를 맞았다. 그럼에도 신하균은 "연기는 아직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정답도 없고 항상 새로운 걸 해야 한다. 안전하게 가려고 하면 할 수록 더 안 나오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게 제 책무다. 그러다 보니 항상 불안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7호실'(감독 이용승)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 두식(신하균)과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이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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