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범행 수법도 제안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범행 수법도 제안했다

입력
2017.11.09 10:33
0 0

"수건에 약 묻혀 질식시켜라"…내일 검찰 송치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5)씨의 아내 정모(32)씨가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용인동부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5)씨의 아내 정모(32)씨가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용인동부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남편에게 구체적인 범행 방법까지 제안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정모(32·여)씨가 남편 김모(35)씨와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혐의가 입증됨에 따라 정씨를 10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까지 낸 사실도 확인했다.

범행 전 남편이 "흉기로 할까, 목을 조를까"라고 묻자 정씨는 "수건에 약을 묻혀서 코를 막는 방법도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고 정씨는 진술했다.

하지만 김씨는 "그런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거지"라며 정씨의 의견을 무시하고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현재 남편의 범행을 말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김씨는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 이부(異父)동생 B(14)군, 계부 C(57)씨를 차례로 살해한 뒤 어머니 계좌에서 1억2천여만원을 빼내 23일 뉴질랜드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정씨는 김씨가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자 이달 1일 아이들(2세·7개월)과 함께 자진 귀국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