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본운영비 15%인상
안전ㆍ쾌적한 교육환경 지원
경기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기본운영비 지원액을 올해보다 15% 인상하기로 했다. 노후 화장실을 모두 보수하고, 저화소 폐쇄회로(CC)TV를 교체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경기도교육청은 14조3,784억원 규모의 ‘2018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9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조3,260억원(19.30%) 증가한 규모다.
내년 세출 예산안에는 ▦학교기본운영비 1조2,574억원(올해 대비 15%↑ㆍ학교당 평균 6,000만원) ▦꿈의학교, 꿈의대학, 학생자치 동아리 활동 등 236억원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사업 395억원 등이 담겼다. 또 ▦고교학점제,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운영,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에 58억원 ▦사물인터넷 교육, 특성화고 학과개편, 4차 산업 진로체험 교실 등에 240억원 ▦유휴시설을 활용한 배움터 조성에 143억원 등이 쓰인다.
▦학교 신ㆍ증설(6,319억원)과 ▦내진보강, 노후 화장실 및 방화시설 개선, 석면제거, 체육관 신설, 장애인 승강기 설치 등 교육시설 환경분야(8,405억원)에도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이번 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쯤 확정될 예정이다.
박춘금 경기도교육청 예산담당서기관은 “냉골ㆍ찜통교실 해소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정부 교부금 비율 인상 등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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