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프란세스카의 왕성한 호기심에 난감함을 표했다.
8일 밤 11시10분 방송된 SBS '내 방 안내서'에서는 서로 방을 바꾼 박나래와 스쿱&살람이 3일차 생활에 접어든 모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생활 중인 박신양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스쿱이 소개해준 테일러와 세스를 만났다. 핫한 클럽으로 가기 전 박나래와 일행들은 유명한 옷가게를 찾아 쇼핑을 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한 타코 식당에서는 할리우드 악역 전문배우인 대니 트레조와 마주치기도 했다. 박나래와 알리는 옷을 차려입고 클럽으로 향했지만 현지 클럽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사람들은 그저 음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정도였다. 박나래는 "애들이 파이팅이 없더라"라며 다소 실망했다.
박나래의 방에서 지내고 있는 스쿱과 살람은 박나래가 보낸 산낙지를 받고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박나래는 남긴 레시피 영상을 보고 요리에 도전했다. 산낙지가 맨손에 닿자 소란을 피우기도 하고 처음 보는 연포탕 비주얼이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스쿱과 살람은 "진짜 여기 사는 기분이다"며 요리 성공을 자축했다.
박신양은 카탈루냐 독립 시위대의 행진을 창밖으로 보고난 뒤 작업에 나섰다. 지도에 물감을 던지는 작업을 하던 중 박신양은 벽에 빨간 물감을 튀기고 말았다. 물감은 지울수록 더 번지기만 했다. 프란세스카의 집에서 살면서 접시를 깨고 살림살이를 부수며 허술한 모습을 보였던 박신양은 이번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애를 썼다. 박신양은 파업을 뚫고 집에 찾아와준 마르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러시아 유학 시절 서로 어려운 처지였던 키릴 키아로와 도움을 주고 받았고,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자국에서 유명한 배우가 돼 있었다.
김정은과 프란세스카는 강아지 코코를 데리고 아차산으로 등산을 갔다. 김정은은 코코에 대해 "개가 강아지 같지 않은 면이 있다. 소리도 안 내고 점잖다. 주인이랑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정은은 이날도 시작되는 프란세스카의 갖가지 질문 공세에 당황스러워했다. 프란세스카는 서울의 인구부터 아차산 숲의 역사, 한강의 시작, 삼국시대에 관해 물었고, 거미에도 유달리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찍었다. 김정은은 서울 지리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강남스타일' 시범을 보이고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유상무 "김연지, 모든걸 포기하고 내옆에 있어준 사람"(전문)
"안녕 구탱이 형"…'1박2일'이 기억하는, 좋은 사람 김주혁(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