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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OK저축은행, 브람이 구하다

입력
2017.11.08 21:4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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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브람이 8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브람이 8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제공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3-2(19-25, 23-25, 28-26, 27-25, 15-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2연승 뒤 4연패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은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벗어났다. 3승 4패로 승점 9점이 된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순식간에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OK저축은행은 1,2세트를 잇달아 빼앗기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가져오는 뒷심을 발휘했다. 송명근(24)이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5득점, 후위 5득점을 포함해 24득점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브람(28)이 32득점으로 활약했다. 센터 한상길(30)도 10득점했다.

브람은 3세트에서 6득점, 공격 성공률 46%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고 4세트에는 11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44.44%의 공격 점유율에 67%의 성공률로 4세트 일등공신이 됐다. 5세트에서는 송명근이 폭발하며 대역전극을 일궜다.

앞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파토우 듀크(세네갈), 강소휘, 표승주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18-25, 30-28, 25-14, 21-25, 15-10)진땀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1을 얻는데 그쳤지만, 승점 11(4승 2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GS칼텍스는 승점 2를 수확해 승점 6(3승 3패)이 됐지만, 5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GS칼텍스는 2연승을 달렸고, 현대건설은 개막 4연승 끝에 2연패를 당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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