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메이저리거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24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기면서 부상을 떨쳤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했다. 몸 상태는 100점을 줄 만큼 문제 없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끝날 때까지 부상이 없었다. 팔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며 건강하게 치른 시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류현진은 "내년에도 안 아프게 시즌을 잘 치르겠다"며 "올 겨울 준비를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나갔을 때 정도의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결혼식 준비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승엽,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 특별 해설
유니폼을 벗은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결승전 특별 해설위원을 맡는다. 이승엽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스포츠 에이전시는 8일 "이승엽이 APBC 결승전 한 경기만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APBC에서 일본, 대만과 맞서는 한국은 3개 팀 중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2017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달 3일 은퇴식을 치른 이승엽이 유니폼을 벗고 나서는 첫 행사다. 24세 이하 선수들이 주로 나서는 APBC에서 이승엽은 해설자로 후배들을 응원하려 한다. 한편 KBO 해설위원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한 방송사의 해설위원 영입 제의를 두고 고민했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됐다. 해설자로 나서는 게 방송사에 실례가 될 수 있다"며 정중히 거절의 뜻을 전했다.
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 1차전서 US오픈 16강 샤포발로프 제압
정현(21ㆍ세계 랭킹 54위)이 올해 US오픈 16강까지 올랐던 데니스 샤포발로프(18ㆍ51위ㆍ캐나다)를 물리쳤다. 정현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ㆍ한화 약 14억2,000만원) 대회 첫날 A조 1차전에서 샤포발로프를 3-1(1-4 4-3<7-5> 4-3<7-4> 4-1)로 제압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랭킹이 높은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정현은 샤포발로프와 안드레이 루블레프(20ㆍ37위ㆍ러시아), 잔루이지 퀸치(21ㆍ306위ㆍ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선영, 블루베이 LPGA 1R 7언더파 단독 선두
유선영(31ㆍ JDX멀티스포츠)이 8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ㆍ6,7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ㆍ한화 약 23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유선영은 2위 샹쑤이(중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투어 12년 차인 유선영은 그 동안 2승을 기록했다. 2010년 5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2012년 3월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지만 이후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7월 열린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유선영은 "7언더파에 매우 만족한다"며 "끝까지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나연(30ㆍSK텔레콤)과 이정은(29ㆍ교촌F&B) 등이 2타차 공동 3위로 유선영을 추격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선두와 3타차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동성애 혐오 금지'…FIFA, 멕시코에 벌금 1억8,000만원
멕시코가 극성 서포터스들로부터 터져 나오는 동성애 혐오 구호 때문에 16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7,8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빚어진 모든 정치적, 차별적 구호에 대한 징계내용을 공개했다. 멕시코는 지난 10월 초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치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당시 동성애 혐오 구호가 관중석에서 터져 나와 1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장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차별을 엄격히 제한하는 FIFA는 또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치적, 차별적 내용이 담긴 배너를 내건 행위와 관련해 세르비아축구협회에도 벌금 16만 스위스프랑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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