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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읍면별로 서로 다른 산불감시원 연령기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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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읍면별로 서로 다른 산불감시원 연령기준 논란

입력
2017.11.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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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지역 한 산불감시초소에서 감시원들이 쌍안경으로 감시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지역 한 산불감시초소에서 감시원들이 쌍안경으로 감시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의 산불감시원 선발 연령기준이 읍면별로 서로 달라 일부 희망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영덕읍 산불감시원 연령제한은 지난해는 64세 이하, 올해는 65세 이하로 상향됐다. 강구면은 70세 이하로 높지만 대신 2년 이상 해당지역 거주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다른 지역도 연령이나 거주제한이 제각각인 실정이다.

지원자격이 서로 다르다 보니 일부 희망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모(66ㆍ영덕읍)씨는 “지난해 영덕읍에 지원하려니 64세 이상이라고 거부하더니, 올해는 지원자격을 65세로 올렸다”며 “만약 지난해도 연령제한이 올해와 같았다면 감시원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이웃 강구면은 70이라는 말을 듣고 원서를 냈지만 다른 데는 없는 ‘2년 이상 강구면 거주’라는 조건 때문에 반려됐다”며 “같은 군에서 이렇게 일관성이 없어 어떻게 하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지역별 연령대와 인구, 산세와 감시지역이 달라 해당 읍ㆍ면장이 실정에 맞게 지원자격을 정하고 있어 일부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연령기준을 20세 이상으로 동일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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