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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삼성화재, 4연승 달리며 1R 1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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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삼성화재, 4연승 달리며 1R 1위로 마감

입력
2017.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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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단/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화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파죽의 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12를 획득하면서 남자부 선두로 도약했다.

최근 2시즌 연속 부진의 악몽을 잊게 하는 선전이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피언 자리에 8차례 오르는 '명가'였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은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2연패에 빠지면서 어려운 시작을 했다. 하지만 이후 4연승을 이어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의 활약이 팀의 중심을 떠받치고 있다.

이날도 타이스가 22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박철우와 류운식은 각각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거센 공격을 몰아치면서 기선제압을 했다. 15-1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류운식의 오픈 공격에 타이스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면서 앞서기 시작했고, 상대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1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2세트는 8-13으로 밀리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타이스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킹 등으로 19-20까지 따라 붙은 삼성화재는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의 범실에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상대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상하가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를 연속으로 막아내면서 삼성화재는 22-20으로 역전했고,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까지 기세를 몰아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한편,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3득점에 머물고 4범실을 기록하면서 힘을 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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