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4만9,178명 학생 전원
세종시-교육청 430여억 규모 내년 예산안 시의회에 제출,
내년부터 세종시 모든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학생 4만9,000여명이 모두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무상급식 전면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시 교육청은 2012년 출범과 함께 관내 초ㆍ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며, 2015년부터는 읍ㆍ면지역 고교와 특수학교로 무상급식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학교는 69개교(3만4,000여명)이다.
그리고 시와 시 교육청은 이번에 동(행정중심복합도시ㆍ신도심) 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 두 기관은 앞서 지난 9월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이 사안을 논의해 내년에 개교하는 세종예술고 등 동 지역 14개 고교(7,133명)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키로 합의했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총 88개 학교에 다니는 4만9,178명의 학생들이 전원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된다.
총사업비는 429억2,2000만원으로, 시와 시 교육청이 식품비와 인건비ㆍ운영비를 나눠 각각 절반(214억6,100만원)씩 분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동 지역 고교 예산은 71억400만원이다.
시와 시 교육청은 무상급식을 모든 학교로 확대하면 매월 평균 8만원 정도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육감은 “시와 고교 학부모의 지역간 교육경비 부담 차이를 줄이고, 영양을 고루 갖춘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키 위해 논의한 끝에 동 지역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키로 했다”며 “세종시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번 무상급식 확대는 세종시 학생들의 교육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고, 세종의 미래인 아이들이 만족하는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