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가 멤버들의 참여가 고른 앨범으로 돌아왔다.
블락비는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6번째 미니앨범 '몽타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 공개에 앞서 전곡을 미리 들려주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코는 타이틀곡 '셸 위 댄스'에 대해 "보통 블락비 앨범을 작업할 때는 방향성에 기반을 두고 '이런 풍의 노래를 만들자' 염두를 두고 진행하는 방식인데 이 곡 같은 경우 굉장히 빨리 나왔다"며 "내 의식의 흐름대로 작업을 했다. 즉흥적으로 내 안에서 영감을 발생시켜서 담아낸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매번 블락비의 프로듀싱을 맡아왔던 지코를 비롯해 박경이 두 곡을 만들었고, 비범도 자작곡을 수록했다. 발라드 유닛의 곡도 있다. 박경은 "내가 '토이' 앨범부터 수록곡을 써보기 시작했다. '예스터데이'라는 곡도 쓰고, 멤버들과 작업해 보면서 내 음악 색깔이 블락비가 부르면 더 좋은 곡으로 나오는구나 느껴서 욕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이번에 욕심을 내서 두 곡 정도 써봤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비범은 "지코, 박경 같이 훌륭하게 작사, 작곡을 하는 친구가 있다 보니 곡을 만들 때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다. 좋은 기회에 앨범에 내 곡을 싣게 돼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지코는 자신의 팀과 타가수 프로듀싱을 할 때의 차이점을 밝히기도 했다. 지코는 "'쇼미더머니'나 타가수를 프로듀싱할 때는 인원수가 많지 않은데 블락비는 7명이 음색, 키, 성량이 다 제각각이다. 많은 멤버의 개성을 녹여내는 게 어려운 만큼 가이드 때 나 혼자 부르는 것보다 높은 퀄리티로 탄생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항상 일반적 블락비 프로듀싱을 할 때 힘들지만 결과물은 더 좋게 나와서 재밌다"고 했다.
이번 11월은 특히 많은 가수들이 컴백했고, 또 컴백 예정이다. 태일은 "우리의 음악 콘셉트는 처음부터 뚜렷하다고 생각하다. 물론 차트가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멋있게 음악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피오는 "1위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잘 되는 음악을 하기 보다 좋은 음악, 멋있는 음악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서 1위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차트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이번에도 재밌고 멋있게 잘 활동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활동을 앞두고 재효는 "모처럼의 컴백이니 만큼 긴장되는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박경은 팬들에게 "솔로가 잘 안 됐을 때 미안해 하던데 그럴 필요 없다. 차트 신경 쓰지 말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블락비의 새 앨범 '몽타주'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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