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수석비서관 측근 등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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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연루된 금품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7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A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의 자택과 A수석이 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 협회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윤씨 등 관련자 3명은 체포됐다.

검찰은 A수석이 현역 의원이던 2015년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 측이 건넨 수억 원의 후원금이 일부 유용된 혐의 등을 파악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A수석의 보좌진이 롯데 측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A수석이 과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을 지낸 만큼,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한 롯데홈쇼핑 측의 로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수사 당시에도 A수석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졌지만 본격 수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