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와 정소민이 ‘집주인-세입자’가 아닌 ‘남편-아내’가 됐다.
6일 저녁 9시 30분 방송한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9회에서는 남세희(이민기 분)와 윤지호(정소민 분)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세희는 스토커로 추측되는 연복남(김민규 분)과 함께 있는 윤지호를 구해 데리고 나왔다. 남세희는 집에 들어올 때까지 지호의 손을 놓지 않았다. 그는 연복남을 남강역 스토커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혔다.
남세희는 그동안 자신에게 서운했다고 말하는 윤지호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다. 결혼 종료 후에는 나보다 여자 피해가 더 클 것이다. 사회적 평가가 엄격할 수 있으니까. 무언가를 공유하는 일도 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지호는 “내가 졸업하고 보조작가로 취직했을 때 한 달에 80만원을 벌었다. 남들이 다 이해 못하는 것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좋은 작가가 되겠다는 게 아니었다. 어쩌다가 시나리오를 보게 됐는데 그게 미치게 재밌어서 하루하루 글 쓰는게 재밌어서 한 거다”라며 “그러니까 2년 뒤의 일 같은 거 생각 안 한다. 그러니까 일부러 선 긋는 거 하지 말아라. 방문도 잠그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세희 역시 “그럼 윤지호 씨도 이제 집주인이라고 하지 마세요. 남들 앞에선 ‘남편’이라고 하세요. 위험한 일이 또 생길 수도 있으니까. 2년 동안은 나와 함께 이 집 소속이다”라고 말해 윤지호를 설레게 만들었다.
다만 다음날 연복남이 스토커가 아니라 지호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의 사장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토커는 SNS 스타인 연복남을 사칭한 것이었으며 연복남인 척 하면서 여자들에게 접근한 거였다.
특히 연복남은 지호와 세희가 ‘가짜 부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스토커여서가 아니라 과거 두 사람이 결혼식을 하러 갈 때 버스에서 두 사람을 봤기 때문이었다. 복남은 “보통 정상적인 부부는 버스 타고 결혼식 가진 않죠. 버스에서 처음 봤을 땐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들을수록 대화가 이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양호랑(김가은 분)은 드디어 심원석(김민석 분)의 프러포즈를 받았고, 원석은 마상구(박병은 분)의 회사에 취직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유상무 "김연지, 모든걸 포기하고 내옆에 있어준 사람"(전문)
"안녕 구탱이 형"…'1박2일'이 기억하는, 좋은 사람 김주혁(종합)
'탈퇴' 라붐 율희, 손편지 공개 "멤버들에 미안하고 고맙다"(전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