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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대회 설명할 대표단 방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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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대회 설명할 대표단 방한 추진

입력
2017.11.06 17: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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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정상화에 나서며 중국인관광객의 대규모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관광업계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정상화에 나서며 중국인관광객의 대규모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관광업계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중국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고위급 대표단의 한국 파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 봉합에 나선 뒤 고위급 차원의 인적 교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 베이징(北京)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내년 초까지 주요국들에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대표단 파견을 추진 중이며 여기에 한국도 포함됐다. 이 소식통은 “당 고위급 관계자가 연내에 방한해 국내 정당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표단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7월 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중국 고위급 인사의 한국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전에도 당대회가 끝난 뒤 우리 정당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해왔지만, 이번에는 단장의 급(級)이 훨씬 높고 규모도 대폭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회 설명을 위한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방한 일정이 확정될 경우 한중 정당 간 교류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정당 간 교류와 함께 지방정부의 실무급 인사나 연구기관ㆍ정부기관 등의 방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산둥(山東)성 검찰원이 내달 4∼7일 대구지방검찰청을 방문할 예정이고, 그에 앞서 한국 대검찰청 대표단은 이달 중순 베이징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공안당국을 방문한다. 그간 연기돼온 양국 어업당국 간 회의도 연내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사드 갈등 때문에 미뤄졌던 회의나 교류활동 등이 양측의 필요로 재개되기 시작했다”면서 “11~12월에 예년보다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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