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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전대에 직격탄... 대표 후보 2명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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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전대에 직격탄... 대표 후보 2명도 사퇴

입력
2017.11.06 16:3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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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왼쪽)ㆍ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숙(왼쪽)ㆍ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의 분당 사태로 13일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도 직격탄을 맞았다. 잔류파 의원들은 전대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대 후보자들이 사퇴를 하면서 남은 후보자 전원이 모두 지도부에 입성하는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당 대표 후보에 출마했던 박인숙ㆍ정운천 의원은 6일 경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20명 의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지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애초 자강파로 알려진 이들은 전날 치러진 경선토론회에서도 ‘전대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밤사이 의총에서 마음을 돌렸다.

이로써 당 대표 후보는 유승민 의원과 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 4명이 남게 됐다. 바른정당은 13일 전대에서 당 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어서 남은 4명의 후보는 모두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당 지도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대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태경 의원은 탈당파 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전대는 끝까지 사수하고 오늘 예정된 TV토론회도 진행한다”고 다른 후보자들과 합의사항을 전했다. 이에 따라 남은 4명의 후보는 이날 예정된 지상파 방송 3사 초청토론회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13일까지 추가 탈당이 이어진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전대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태경 의원은 추가 탈당에 대해 “9명과 동반 탈당하겠다는 분은 한 분도 없다”며 “당을 지키는 바른정당 개혁세력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사수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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