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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사방해’ 혐의 검사, 투신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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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사방해’ 혐의 검사, 투신사망

입력
2017.11.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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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의 울산지검 공안부장 시절 모습. 연합뉴스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의 울산지검 공안부장 시절 모습. 연합뉴스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현직 검찰 간부가 4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6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파견 검사였던 변창훈(48) 서울고검 검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잠심사)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이 있는 빌딩 4층에서 투신했다. 변 검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4시쯤 사망했다.

법무법인은 대검 공안부장 출신의 변호사가 대표인 곳으로, 변 검사는 영장심사에 대비해 변호사와 상의하다가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뜬 뒤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달 국정원 소속 변호사의 자살에 이어 변 검사의 투신 소식까지 알려지자 뒤숭숭한 분위기이며,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짚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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