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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5패… 흔들리는 우승후보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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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5패… 흔들리는 우승후보 클리블랜드

입력
2017.11.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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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최하위 애틀랜타에게도 패해

미 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켄트 베이즈모어(왼쪽)가 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승리를 확정한 순간 환호하고 있다. 아쉬워하는 클리블랜드 선수는 카일 코버.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 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켄트 베이즈모어(왼쪽)가 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승리를 확정한 순간 환호하고 있다. 아쉬워하는 클리블랜드 선수는 카일 코버.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 프로농구(NBA) 2015~16시즌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개막부터 흔들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다. ‘삼각편대’의 한 축인 카이리 어빙이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클리블랜드에겐 충격적인 시즌 초반이다.

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최하위 애틀랜타 호크스에게도 115-117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브루클린 네츠전부터 4연패에 빠졌던 클리블랜드는 4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승리하며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하다가 이날 다시 주저앉았다. 개막 9경기에서 4승5패로 5할 승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7패로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에 처져 있던 최약체였지만 클리블랜드는 더 무기력했다. 1쿼터부터 클리블랜드는 더블 스코어로 밀리기 시작해 4쿼터 중반까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서야 카일 코버, 제프 그린의 연속 3점 슛과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업 슛 등으로 113-11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15-117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채닝 프라이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어빙을 내보낸 대신 아이재아 토마스를 데려왔고 드웨인 웨이드, 데릭 로즈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오히려 전력은 강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토마스는 지난 시즌에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고, 웨이드와 로즈도 팀에 녹아 들지 못했다. 웨이드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7점에 그치고 있고 야투 성공률도 40.3%로 2003년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하다. 클리블랜드의 한 축이었던 케빈 러브도 이날 18분을 뛰면서 4점에 그치는 등 최근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간판 르브론 제임스만 이날도 26점, 13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난국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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