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축 유치 위해 양주시에 양보
양주시-구리ㆍ남양주시 ‘2파전’ 압축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포기, 같은 경원선 축인 양주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는 양주시와 앞서 공동 유치에 합의한 구리ㆍ남양주시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이성호 양주시장은 6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경원축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안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같은 경원선 축의 지역인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경쟁을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 경원축인 양주시에 테크노밸리가 유치 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녹양동 우정마을에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카일로 이전이 무산된 의정부법원과 검찰청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녹양동 29만㎡에 섬유ㆍ가구 디자인, 지식기반ㆍ연구지원 시설, 산학연 네트워크 산업 등을 짓는 개발구상으로 테크노밸리 유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이달 중으로 현지조사와 지자체 참여도, 입지여건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지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새로운 최첨단의 산업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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