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골프대회 열며 기부 이벤트 개최
사회가관에 3년째 차량 기증
한부모가족 여성 사회진출 위해
메이크업ㆍ프로필 사진 촬영 지원
지난 2일 시작해 5일까지 4일간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총 상금 8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 골프대회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단순히 골프대회에 그치지 않고 그 명성에 걸맞게 사회공헌과 연계한 의미 있는 활동도 함께 펼친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사회기관에 이동차량을 지원하는 기증식이 열린 것도 그 일환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10년째 대회 참석한 선수들의 상금 일부와 회사 기부금을 모아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이동차량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6년 대회부터는 이색 기부 이벤트인 ‘패밀리 골프대항전’을 진행, 우승 가족 이름으로 500만원 상금을 이동차량 제작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하늘, 고진영, 박유나 선수가 아버지와 함께, 요코미네 사쿠라 선수는 남편과 함께 출전했다. 패밀리 골프대항전 우승은 김하늘 선수 부녀가 차지했다.
올해는 장애인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차를 포함해 총 9대의 이동차량을 지원한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된 공모에 지원한 120여 개 기관 중 서류 심사와 해당 기관 실사를 통해 최종 9곳을 선발했다. 대회 마지막 날 기증식에서 이 중 1곳에 직접 차량을 전달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역사회 소외계층 분들이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매년 이동차량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참여 선수들과 함께라 더욱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로(眞露) 소주가 생산되기 시작한 건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천양조상회가 창립되면서부터다. 하이트진로의 첫 시작이다. 2024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으로서, 국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쉬운 것부터, 꾸준하게’를 모토로 임직원들과 사회공헌 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실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이나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회사는 아름다운가게 청주 신봉점에서 ‘협력사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나눔 바자회는 물건의 재사용을 통해 주변 이웃들을 돕고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바자회에는 하이트진로와 협력회사 임직원 35여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기증물품 판매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에서 판매된 물품은 약 한 달간 하이트진로와 협력회사 임직원이 기증한 물건으로, 3,600여 점에 달했다. 바자회에는 골프선수 친필 사인모자, 태블릿PC, 올리브오일 선물세트, 식탁 등 다양한 물품이 인기리에 판매됐고, 하이트진로 사장단 및 임원이 기증한 향수, 의류 등도 특별물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과 함께 협력회사들과 하이트진로가 함께 모금한 총 2,500여만원을 아름다운가게 측에 전달했고 그 수익금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 장애 어르신, 홀몸 어르신들에게 쌀,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 행사에 쓰였다. 하이트진로는 매년 서울에서 진행하던 바자회를 2015년부터 전국단위 행사로 확대했고, 올해는 광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도 응원한다.
회사는 지난 9월부터 약 5주간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외식업 및 식품산업 관련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한 공모전에서는 창업 구상, 창업단계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제 사업에도 투자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팀들은 10월 13일에 스피치 대회를 갖고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11월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맞춤 교육을 받고 이달 말에 최종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최종 경합을 버릴 예정이다.
대상 1팀에게 1,000만원과 팝업스토어 공간 제공, 최우수상 1팀에게는 500만원, 우수상 2팀에게는 300만원, 장려상 4팀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하이트진로 측은 “창업에 뜻이 있는 우리 청년들이 꿈과 열정을 펼치는데 힘이 되고자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핑크빛 꿈도 지원한다. 지난 4월 이슬톡톡 출시 1주년을 맞아 전개한 나눔 활동이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는 뷰티숍 정샘물 인스피레이션과 손잡고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여성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및 프로필 사진촬영을 지원했다. 여성들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진출 장려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 참가자들은 ‘당당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당신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참가자들의 변신을 위해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핑크빛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연출을 도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조직화, 체계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시민이 다 함께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라고 밝혔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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