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최고웅(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2017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고웅은 5일 경기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천652야드)에서 막을 내린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고웅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 이승택(22·캘러웨이)과 최민철(29)을 2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입문해 2012년 데뷔 시즌을 치른 최고웅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6년 차 중견급 선수로 성장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톱10에 3차례 올랐고 8월 대구경북오픈에서는 준우승을 하더니 마침내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공동 2위에 머문 최민철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였지만 선두 추격에 실패하며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최진호(33ㆍ현대제철)는 7위(6언더파 274타)로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하며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 수상과 함께 유러피언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최진호는 이 대회 직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4,9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 10월 카이도 제주오픈 공동 2위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오른 그는 같은 달 개최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8위에 오르며 부문 2위 이정환(26ㆍPXG)과 146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 포인트 추격에 나섰던 이정환과 뒤를 잇는 3위 이형준(25ㆍJDX) 보다 높은 등수를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너스 상금 1억 원과 제네시스 고급 세단 G80을 부상으로 받게 됐으며 올해는 유러피언투어 시드까지 추가로 획득하게 됐다. 2년 연속 대상포인트 1위는 2002~2003년 최경주(47ㆍSK텔레콤)에 이어 14년 만의 기록이다. 대회 직후 최진호는“큰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욕심이다. 유럽 무대에서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모두 나가겠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7 KPGA투어 상금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승혁(31)이 차지했다. 김승혁은 올 시즌 2승과 함께 총 상금 6억 3,177만 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도 시즌 2승을 거두며 5억 8,914만 원으로 KPGA투어 역대 단일시즌 최고 상금을 기록한 김승혁은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신인상은 장이근(24)의 몫이 됐다. 장이근은 시즌 2승 등의 활약에 힘입어 832포인트를 기록하며 김홍택(24)을 누르고 신인왕에 올랐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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