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희망 살린 인천 유나이티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놓고 혈투를 벌였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잔류 전쟁의 결과는 오는 18일 클래식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인천과 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인천은 2명이 퇴장당하며 9명이 뛰는 악조건 속에서도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끈질긴 ‘생존왕 본능’을 보여줬다.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인천은 6승18무13패(승점 36ㆍ득점 30)를 기록하며 9위, 전남은 8승11무18패(승점 35ㆍ득점 53)로 10위에 자리하며 순위 변동을 만들지 않았다.
현재 광주가 최하위 12위로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11위를 가려야 한다. 인천과 전남에 이어 11위 상주 상무(승점 35점ㆍ득점 41) 중 한 팀은 지옥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게 된다. 결국 K리그 클래식 잔류팀은 최종전에서 판가름 난다.
이날 경기의 시작은 전남이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김영욱(26)이 기습적인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17분 문선민(25)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인천은 전반 26분 엔조(29ㆍ아르헨티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전반 41분 인천 부노자(29ㆍ보스니아)가 상대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변수를 맞았고 전남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다시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살린 전남은 후반 4분 토미(27ㆍ호주)의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경기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27분 알베스(25ㆍ브라질)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9명이 뛰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오는 18일 열리는 K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전남은 잔류를 확정 지은 대구 FC(8위)와 경기를 치르며 인천은 상주와 맞붙는다.
준우승 확정한 제주유나이티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기며 K리그 클래식 준우승(상금 2억 원)을 확정했다. 2위까지 부여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을 차지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이동국(39ㆍ전북 현대)이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이 골로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201개로 늘렸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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