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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코리아타임스 하이라이트] 윤이상 탄생 100주년(Isang Yun centennial)

입력
2017.11.04 04:4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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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A composer of Isang Yun’s (1917-1995) stature deserves a jubilant centennial.

윤이상(1917-1995) 정도의 위상을 지닌 작곡가라면 떠들썩한 100주년을 맞을 만하다.

But there has not been much going on to mark the occasion, except for some concerts and an annual competition in his name in his birthplace of Tongyeong, which began Saturday.

그러나 그의 고향인 통영에서 해마다 열리는 콩쿠르와 몇 개 콘서트를 제외하면 100주년 관련 행사가 별로 없다.

As part of the centennial celebrations, the renowned soprano Sumi Jo held a recital there Saturday, presenting two songs by the composer.

100주년 기념 행사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윤이상의 가곡 2곡을 무대에 올렸다.

Yun is one of Korea’s first classical music composers to come to global prominence.

윤이상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한국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

He studied at the Paris Conservatory and settled in Germany.

그는 파리고등음악원에서 유학하고 독일에 정착했다.

The prolific composer, who was lauded for his operas, symphonies, concertos, chamber music and solo instruments, is known among Koreans more for his political misfortunes during the military dictatorship of Park Chung-hee during the 1960s.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실내 음악 독주곡 등으로 알려진 작곡가지만 한국에서는 박정희 정권 하 1960년대에 겪은 정치적 불행으로 더 알려져 있다.

He was jailed for visiting Pyongyang in 1963, but released after pressure from the international artistic community led by Herbert von Karajan, the legendary music director of the Berliner Philharmoniker.

윤이상은 1963년 평양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수감되었으나 베를린 필하모닉의 전설적인 음악 감독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 등 국제 음악계의 압력으로 인해 석방되었다.

Yun was never able to return to Korea and died a German citizen.

윤이상은 한국에 다시 돌아오지는 못하고 독일 시민으로 사망했다.

Some Koreans still associate him with North Korea and do not support his music.

한국 사람들은 윤이상을 북한과 연관시키며 그의 음악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It is unfortunate that Yun’s music is still rarely performed in Korea, although world-renowned musicians, including the oboist Heinz Holliger and violinist Midori, have chosen to perform his music here.

오보이스트 하인스 홀리거,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그의 음악을 연주하지만 그의 음악이 여전히 한국에서는 듣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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