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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고민 끝에 홀로서기 선택, 소녀시대는 영원히 함께"(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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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고민 끝에 홀로서기 선택, 소녀시대는 영원히 함께"(전문)

입력
2017.11.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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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을 떠난 서현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서현 인스타그램
SM을 떠난 서현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서현 인스타그램

서현이 홀로서기를 하는 속내를 전했다.

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서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고민을 거듭하다 글을 올렸다는 서현은 "10여 년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SM과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자신의 결정에 관해 말했다. 서현은 "12살의 평범한 소녀였던 저를 소녀시대 서현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언니들을 만났고 또 든든한 팬 여러분 소원을 만나 그렇게 서로 함께한 10년이란 세월 동안 매 순간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추억했다.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다른 선택에 대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홀로서기였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서현은 "소녀시대로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영원히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함께할 거다"고 했다.

다음은 서현의 글 전문이다.

긴 세월 동안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줬던 팬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서현입니다. 얼마 전 예고도 없이 보도된 갑작스러운 소식에 혼란스럽고 걱정하셨을 많은 팬 여러분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감정적으로 섣불리 저의 마음을 표현하려다 혹여나 실수하게 될까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고심 끝에 이 글을 올려요. 

저는 얼마 전 지난 10여 년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저의 둥지 SM과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어요.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살의 평범한 소녀였던 저를 소녀시대 서현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언니들을 만났고 또 든든한 팬 여러분 소원을 만나 그렇게 서로 함께한 10년이란 세월 동안 매 순간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가수의 꿈을 품고 치열한 경쟁을 했던 연습생 시절부터 같은 꿈을 갖고 운명처럼 소녀시대로 하나가 되어 데뷔했던 순간, 10대였던 소녀 시절부터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우린 늘 함께였기에 찬란하게 반짝였던 수없이 행복했던 나날들과 언제나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주며 버텨냈던 고되고 힘들었던 순간들까지 함께 이겨내며 성장하며 쉼 없이 달려온 모든 날이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서로가 원하는 미래와 그 삶의 그림과 색깔이 각자 조금씩 다른 방향일 수 있다는 걸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어요.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홀로서기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가수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 서주현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소녀시대로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함께할 것입니다..

둥지를 떠나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함에 있어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리게 된 제 선택에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수많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배우 그리고 인간 서주현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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