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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예산 첫 9조원 돌파… 올해보다 8.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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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예산 첫 9조원 돌파… 올해보다 8.5% 늘어

입력
2017.1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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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21% 대중교통28% 환경16% ↑

유정복 시장 “재정건전화 성과 돌려줄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예산안 설명회에서 예산 편성 방침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예산안 설명회에서 예산 편성 방침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2018년 예산안 설명회를 열고 “지난 3년 동안의 재정건전화 성과를 300만 시민께 드리고자 시민 행복과 공감이란 시정 방침에 따라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잠정 규모는 올해 8조3,166억원보다 8.5%(7,105억원)이 늘어난 9조271억원이다. 일반 회계는 6조5,645억원으로 4.2%, 특별회계는 2조4,626억원으로 22.2% 각각 늘었다.

복지,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의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21.3% 증가한 2조8,774억원, 대중교통이 28.7% 늘어난 1조14억원, 환경분야가 16.3% 는 8,565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또 원도심의 도로, 주차장, 공원을 확충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가 신설돼 2,031억원이 세워졌다.

유 시장은 “예산 편성 전 사회복지협의회,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라며 “또 재정 확보와 정책의 일관성ㆍ지속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출산축하금과 사립어린이집 무상급식에 261억원,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에 1조3,992억원, 보훈 유공자 예우에 258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일자리ㆍ창업에 263억원, 로봇ㆍ바이오 등 4차 산업에 93억원을 투입한다.

일반 회계의 2.5%인 1,641억원을 배정해 박두성 생가 복원, 부평은광 문화 콘텐츠 개발, 문화 인프라 구축, 생활문화 활성화, 예술단체 지원, 축제ㆍ관광ㆍ문화산업 등에 쓴다. 18개 도로 건설ㆍ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등에 3,201억원, 20개 공원 조성ㆍ대기환경 개선, 하천 정비, 수해 상습지 정비 등에 1,469억원을 들인다.

10개 군ㆍ구와 인천시교육청에게 전달하는 지원금도 대폭 증액됐다.

10개 군ㆍ구 조정교부금은 6,926억원으로 18.9%(1,101억원), 시세 징수 교부금은 930억원으로 18.9%(148억원)가 각각 늘었다. 시교육청 법정 전출금도 6,393억원으로 8%(477억원)가 증가했다.

내년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유 시장은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어르신,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 4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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