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일 김성범 기획재정담당관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 정기 총회에서 추가기금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OPC는 회원국에서 유조선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선주의 책임한도를 초과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국제기구다. 1992년 채택한 협약에 따르는 92기금(114개국)과 2003년 협약에 따르는 추가기금(31개국)으로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추가기금에서는 유류 오염 사고 피해액의 일반적 보상 한도인 2억300만SDR(약 3,228억원)를 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경우 7억5,000만SDR(약 1조1,900억원) 범위 내에서 피해를 보상한다. SDR는 회원국 화폐 단위가 달라 보상 기준금액을 공통으로 적용하기 위해 도입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의 약어다.
김 의장은 2010년부터 충남 태안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건 피해보상 지원단 보상협력팀장으로 재직했고, 이듬해 아시아 최초로 추가기금 총회 의장에 선출된 뒤 6년간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번 선출로 1년간 분담금 및 예산ㆍ인사 등 기금 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총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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