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오세근/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안양 KGC 인삼공사 오세근(30)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오세근은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오세근 개인 통산 2호이자 이번 시즌 애런 헤인즈(SK)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트리플더블을 거둔 오세근과 32점을 몰아 친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는 KT를 81-66를 물리쳤다. 순위도 단숨에 8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시즌 전부터 목표에 대해 "트리플더블"이라고 답했던 그는 "패스도 잘 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욕심을 냈다"며 웃음지었다. 다음은 오세근과 일문일답.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소감은.
"기분은 좋은데 잘 모르겠다. 트리플더블 보다 경기 내용이 전 보다 좋았던 게 더 와 닿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트리플더블을 했지만, 패스 위주 경기를 하다 보니 에러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
-어시스트 하나 남았을 때 심정은.
"들어갈 거라고 생각은 했다. 달성이 늦어져서 경기 출전 시간이 조금 늘어난 게 조금 걸린다."
-시즌 전 트리플 더블 목표를 얘기했었는데.
"패스도 잘 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그런 욕심을 냈다. 지금 팀 상황이 밖에서 패스를 해줄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패스도 많이 했다. 오늘 경기는 초반에 잘 풀리고 수비도 잘 되고, 점수가 많이 벌어져서 공격보다 오히려 수비나 패스 위주로 경기를 많이 했다."
-휴식기에 어떤 준비를 했나.
"미팅도 많이 했고, 운동할 때 디펜스 부분에서 감독님께서 하나하나 이야기를 하셨다. 초반에 그런 디펜스가 잘 됐기 때문에 선수들도 활기차게 했던 것 같다. 계속해서 활기찬 디펜스를 하다 보면 공격도 잘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렇게 하고 싶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거고, 감독님도 이렇게 주문하실 것 같다."
-지난 시즌 우승을 했던 게 부담이 되나, 동기부여가 되나.
"동기부여가 된다. 키퍼 사익스와 이정현(전주 KCC)가 빠지긴 했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또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안 다치는 게 키 포인트인 것 같다."
-경기 전 조동혁 KT 감독이 "오세근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평가했는데.
"여유가 생긴 건 느껴지는 거 같다. 전체적인 게 연차를 쌓여서 그런지.(웃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신인 때보다는 여유가 있는 것 같고, 슛을 자신 있게 쏘다 보니 거기에 대한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
안양=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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