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공석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성주 전 의원이 내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김성주(53)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내주 초 최종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에 앞장섰다. 지난해 4월 20대 총선에서는 전주병에 출마해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최근엔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 분과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공모 절차를 거쳐 김 전 의원 등 2명을 지난 10월에 복지부에 추천한 바 있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후 지금까지 1년 가까이 이사장 공석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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