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해수산, 여수에 1호 판매장 열어
남해안 특산물 멸치ㆍ생선ㆍ해조류 취급
백화점ㆍ면세점ㆍ해외 등으로 매장 확대
전남 여수에 국내 첫 수산물전문 브랜드숍이 개장된다. 청정해산물 전문기업 (주)선해수산은 2일 여수시 중앙로 이순신광장 앞에 약 170㎡ 규모의 수산물 명품 브랜드 ‘바다소리’ 전시ㆍ판매장을 4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바다소리는 선해수산이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지역장인의 명품특산물만 엄선해 원료의 생산단계에서부터 포장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친환경 수산물 전문 브랜드다.
선해수산은 경기 광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여수 화양면에 수산물 가공공장이 있다. 2012세계여수박람회 인증 특산품으로 선정됐고 국내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위생 건조실을 갖추고 있으며 연 매출 130억원을 올리고 있는 수산물 전문 가공기업이다.
취급품목은 멸치류, 생선류, 해조류 등으로 1차 수산물을 가공해 선물용으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가공식품으로는 수제볶음고추장과 간편하게 데워먹는 숯불생선구이 ‘햇구어’, 최상의 곱창 김으로 가공한 ‘생돌김’, 황태 등을 이용한 스넥류 ‘델리황’ 등이 있다.
이 업체는 2008년 7월 청와대에 선물용 수산물을 납품하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업체는 대통령의 청와대 직원 선물용으로 케익 대신 우리나라 전통 김과 미역류 등을 제안, 청와대가 이를 채택해 17대 대통령부터 현재까지 9년째 애용하고 있다.
여수에 브랜드숍을 개장한 것은 국내 여행이 활성화하면서 지역 특산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수산물의 규격화로 가치창출과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특산물을 관광상품으로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필요성 때문에 추진했다. 업체는 앞으로 외국인 많이 찾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독립매장과 숍인숍 등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의헌 선해수산 대표는 “프랑스의 베이커리 전문점 뽀숑이나 일본의 유명관광지에 가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그 지역의 유명 특산품 판매장처럼 여수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가장 한국적인 남해안 특산품 전문 매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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