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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잔칫날 초대받지 못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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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잔칫날 초대받지 못한 손흥민

입력
2017.11.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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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지만 손흥민은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은 지난 달 18일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이 2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지만 손흥민은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은 지난 달 18일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런던=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잔칫날 손흥민(25)은 초대받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버틴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3-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델레 알리(21)가 잇달아 두 골을 뽑아내며 앞서간 토트넘은 후반 2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세 번째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후반 35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던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잘레스(40)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10월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고 조별리그 30경기 무패 행진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2로 무릎을 꿇은 이후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2무3패로 절대 열세였던 토트넘은 창단 후 첫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토트넘은 3승1무(승점 10)로 2위 레알 마드리드(2승1무1패ㆍ승점 7)를 따돌리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토트넘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토트넘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이 구단 역사를 새로 쓴 날, 손흥민은 벤치만 달궈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달 18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 1차전에서도 후반 44분 교체로 들어가 교체 시간까지 고작 4분을 뛰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이날 홈 2차전을 벼르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전 바로 다음 경기였던 10월 23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하고 3일 뒤 리그 컵에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도 상승세였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평소 ‘롤 모델’로 꼽은 호날두와 정면 승부를 해보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은 이날 알리와 해리 케인(24), 투 톱을 내세웠다. 그 전까지는 3-5-2 포메이션을 쓰는 경우 최전방 투 톱은 케인과 손흥민, 페르난도 요렌테(32)가 돌아가며 맡았는데 이날은 깜짝 변화를 줬고 대성공을 거뒀다. 알리와 케인은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날 레알 마드리드처럼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거나 실력이 비등한 팀을 만나 같은 전술을 사용한다면 손흥민의 주전 경쟁은 더 험난해질 가능성이 높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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