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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이종석, 생명과 범인 모두 잡을 수 있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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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이종석, 생명과 범인 모두 잡을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7.11.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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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큰 결심을 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이종석이 큰 결심을 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이종석이 생명과 범인 모두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21회, 22회에서는 문태민(류태호 분) 작가 사건이 시작됐다.

문태민은 이유범(이상엽 분)을 급하게 찾아와 구상하는 소설 속 이야기라면서 자신의 살인을 말했다. 문태민은 출판기념회에서 제자 이환이 갑질을 폭로하자 분노해 목을 졸랐고, 제자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떨어지면서 뇌사 상태가 됐다. 이유범은 "변호사와 어떻게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 무죄가 될 수 있다"며 문태민 사건을 맡았다.

남홍주(배수지 분)와 한우탁(정해인 분)은 둘 다 정재찬이 검사를 그만두는 꿈을 꿨지만 내용은 달랐다. 남홍주의 꿈 속에서 정재찬은 뇌사자 검시를 하면서 범인을 잡는다. 하지만 뇌사자가 장기 기증을 서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7명의 사람들이 죽게 되고, 이로 인한 충격에 정재찬은 검사를 그만둔다. 한우탁의 꿈 속 정재찬은 부검을 하지 않고 7명을 살렸지만 범인은 재판에서 풀려난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정재찬을 원망하고, 이로 인해 정재찬은 자책하다가 검사를 그만 둔다.

이유범은 문태민에게 부검을 못하면 사고사로 마무리되고, 재판에 가도 사인이 애매해서 무죄를 받을 것이라 말했다. 또 문태민에게 사건 현장 근처에서 주은 유치원 모자의 주인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한우탁은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포착하고 문태민을 주시하다가 문태민이 유치원 모자 주인인 아이를 뒤쫓는 현장을 발견하고 체포했다.

회피하려 했던 정재찬은 결국 복직해 사건을 맡고 부검 의견을 냈다. 기증 대상자 중에는 정재찬의 선배인 손우주(배해선 분) 수석검사의 아들도 있었다. 정재찬 팀은 부검과 장기 적출 승인을 놓고 의견이 충돌했다. 손우주 사정을 아는 이지광(민성욱 분)은 승인을 주장했지만 아들 이야기를 하지 않은 손우주는 "정검사가 옳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겨우 말했다. 손우주는 이지광에게 "부모로서 그렇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재찬은 "장기 이식과 부검 동시에 진행하면 안 되나. 드물기는 하지만 케이스가 있다. 목, 머리 부검만으로도 사인 밝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장검사에게 건의했다. 7명을 살릴지, 1명의 범인을 잡을 건지 고민하던 정재찬의 선택이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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