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에 주진오(60)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주진오 교수가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주 신임 관장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30년간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으로 분류되는 주 신임 관장은 2008년과 2013년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수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사학계를 대표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역사’, ‘한국 근현대의 민족문제와 신국가 건설’, ‘한중일 역사인식과 일본교과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의 기준과 검정시스템’ 등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저술과 연구 활동을 해왔다.
부친은 국내에 처음으로 토지공개념을 소개한 고 주종환 동국대 교수, 동생은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이다. 주 전 사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과정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문제,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역할 관련한 문제 제기로 주목을 끌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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