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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원로목사 목원대에 5,00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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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원로목사 목원대에 5,000만원 쾌척

입력
2017.11.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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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재(오른쪽) 목사가 1일 박노권 목원대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강원재(오른쪽) 목사가 1일 박노권 목원대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올해 미수(米壽)를 맞은 원로목사가 모교 발전기금으로 거액을 선뜻 내놔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

1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 대학 신학과 1회 졸업생인 대구남문교회 강원재(88) 원로목사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

강 목사는 이날 예고없이 박노권 총장실을 방문해 “목원대가 있었기에 나 자신이 목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5,0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강원재 목사는 1963년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대구 남문교회 담임목사로 26년동안 목회활동을 벌였다. 그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북대구교회, 구미교회를 설립하는 등 많은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목회활동뿐 아니라 목원대 재단이사, 뉴욕 한미선교협의회 한국대표, 삼남연회 감독, 대구 교회연합회장 등 활발한 교단 활동으로 교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또 경찰청 경목 25년, 소방서 경목 12년 등 활발한 사회적 활동으로 2013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호국영웅기장을 받아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박 총장은 “강 목사는 교단에서 성공한 목회자로 후배들의 훌륭한 모델이 되는 분”이라며 “후배사랑과 인재양성을 위한 거룩한 뜻을 새겨 학생들을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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