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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유해진 영화예술인상

입력
2017.11.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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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2017년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제공
이준익 감독이 2017년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제공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영화감독 이준익에게 최고상인 대상이 주어졌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개최된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안성기 이사장은 이준익에게 상금(4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예술 문화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은 전날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김주혁 연기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임백천 진행자의 사회로 개막됐고 재단 임원들과 함께 검정 예복을 입은 안성기 이사장도 인사말에서, 그리고 수상자들도 수상 소감에서 애도의 심경을 밝히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대상 시상식에 이어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연극배우 명계남(동방우), 영화예술인상 부문은 영화배우 유해진,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은 차인표, 신애라 등이 받았다. 대상부문 본선 심사를 비롯해 주요 부문 심사는 대중문화 담당 중견 언론인과 평론가들이 추천 형식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이나 선행으로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대상 4천만 원, 부문상 각 2천만 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한다. 지난해는 대상에 영화배우 송강호,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션-정혜영, 연극예술인상은 정진각, 영화예술인상은 영화감독 윤가은이 받았다.

대상의 이준익 영화감독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해 24년 동안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소원’ ‘사도’ 등 30여 작품의 연출 및 제작활동을 통해 탁월한 영화작가로 활동해 오며 지난해 ‘동주’에 이어 올해 ‘박열’로 다시 한 번 다양하고 독창적인 연출역량을 입증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가난한 대학생 시절 명보극장을 찾아 상영중인 영화 ‘땡볕’의 간판을 보고 영화간판 그리는 직업을 지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추억을 감회 깊게 고백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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