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형태에 따른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지난 9월 기준 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9월 기준으로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규직과 1년 이상 계약직 등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355만원, 임시ㆍ일용직은 25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격차는 200만원으로 앞선 8월에 조사했던 214만 4,000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또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ㆍ일용직 포함)의 임금총액은 늘고 근로시간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환경은 나아졌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7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33만 4,000원)보다 1.3% 증가했다. 반면 월 평균 근로시간은 1인당 171.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173.9시간) 대비 2.0시간 줄어들었다. 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1,759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7만 1,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임금 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53만 7,000원),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495만 6,000원)이었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97만 6,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02만 4,000원) 순이었다. 월 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91.2시간), 하수ㆍ폐기물처리, 원료재생및환경복원업(182.0시간)이었고,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45.6시간), 교육서비스업(158.3시간)이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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