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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경찰서 61년 만에 부활…다음달 30일 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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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경찰서 61년 만에 부활…다음달 30일 개서

입력
2017.10.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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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개서 준비 한창

태안지역 치안서비스 향상 기대

1956년 문을 닫았다 61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태안경찰서 조감도. 태안경찰서 개서준비단 제공
1956년 문을 닫았다 61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태안경찰서 조감도. 태안경찰서 개서준비단 제공

1950년대 서산군에 태안군이 서산시로 편입되면서 문을 닫았던 충남 태안경찰서가 61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3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태안서 개서준비단(단장 김영일 총경)은 다음달 30일 개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태안서는 1956년 태안군이 서산군으로 편입되면서 1군1서 원칙에 따라 폐서됐다 61년 만에 개서해 태안지역 치안활동을 맡게 됐다.

태안서 청사는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에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6,076㎡ 규모로 건립된다. 청사 건축 공정률은 90%를 넘겼으며, 현재 인테리어 및 주차장 조성 공사 등으로 분주하다.

태안서는 생활안전과, 수사과, 경무과, 정보보안과, 경비교통과 등 5개과 산하에 15계ㆍ팀(총 정원160여명)으로 조직을 꾸린다. 서산서가 관할하던 태안지구대와 안면ㆍ근흥ㆍ원북ㆍ소원ㆍ남면파출소는 그대로 인계 받는다.

태안서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은 지난 61년 동안 서산서가 서산시와 태안군까지 관할하면서 가종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관계 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태안은 안면도 휴양림, 천리포수목원, 서해안 바다낚시 등으로 연간 1,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서산시 인견로에 있는 서산서는 태안반도 최남단인 태안군 고남면과 78㎞나 떨어져 있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꽃지해수욕장과는 42㎞, 만리포해수욕장은 33㎞ 거리에 있어 출동 시간이 최대 1시간이나 걸린다.

충남청은 태안서가 개서하면 지역의 각종 사건ㆍ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일 개서준비단장은 “남은 기간 개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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