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양세형 때문에 코미디언이 된 사연을 밝힌다.
정주리는 31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군단'에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정주리는 세 달 전 둘째 아들을 자연주의 출산으로 4시간의 진통 끝에 낳았다며 "'다음에 낳으면 더 잘 낳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둘이라 힘들겠다는 MC들의 말에 정주리는 "아들 둘 때문에 살이 2.5Kg이나 빠졌다. 우리 애들은 효자다"고 답했다.
정주리는 조금 특별한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말한 방법은 미니멀 육아법으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엄마가 직접 몸으로 놀아주는 방법이다. 정주리는 이국주, 김미려, 김태현과 같은 개그맨 동료들이 집에 놀러와 애들과 놀아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남감을 찾을 새가 없다며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다 보니 사회성과 붙임성이 뛰어난 아이로 자라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정주리는 자신의 재능을 가장 먼저 발견해준 사람이 개그맨 양세형이라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서로 고민 상담도 서슴없이 하는 사이였다. 학교 축제에 나가 대상과 최우수상을 나란히 수상한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을 알아봤다.
양세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이 잘 되는 피부미용학과로 진학했던 정주리에게 "이번에 SBS 개그맨 공채 시험이 있는데 한 번 볼 생각 없니?"라고 권유하며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하지만 그의 노하우 전수가 무색하게 정주리는 면접에 들어가자마자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개그맨 공채 시험에 단번에 합격했다.
양세형 덕분에 개그우먼도 되고 가족도 꾸리게 됐다는 정주리는 친구 양세형에게 전하는 영상편지에서 "요즘 돈 잘 버니까 우리 두 아이 좀 잘 키워 달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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