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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WGC 정상 우뚝...8타 차 뒤집은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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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WGC 정상 우뚝...8타 차 뒤집은 대역전극

입력
2017.10.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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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로즈는 29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로즈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로즈는 상금 170만 달러(약 19억2,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대역전극이었다. 로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8타나 뒤진 4위였으나 이날 보기만 5개를 쏟아낸 존슨의 부진을 틈타 치고 올라갔고, 결국 2015년 10월 유러피언투어 홍콩오픈 이후 약 2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WGC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900만 달러 이상이 걸린 특급 대회다.

존슨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류현우(36)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4위로 홀아웃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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