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티샷하는 김혜선2/사진=KLPGA
2015년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이 가려지는 3라운드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 치른 연장 승부에서 겁 없는 도전자가 최고 기량의 선수를 거꾸러뜨렸다.
김혜선2(20ㆍ골든블루)는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ㆍ6,4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 핀크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ㆍ우승 상금 1억2,000만원) 연장전에서 올 시즌 전 부문 석권을 노리는 이정은6(21ㆍ토니모리)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3라운드는 현지에 부는 초속 12m 강풍의 영향으로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다. 결국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혜선과 이정은이 오후 2시 30분부터 16ㆍ17ㆍ18번 홀에서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한 후 점수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둘만의 진검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이정은의 두 번째 샷이 그린 바로 앞 개울에 빠지면서다. 이정은은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도 홀에서 8m 거리에 떨어져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김혜선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가볍게 파를 지키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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