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드론페스티벌 이틀간
5만5000여명 참가 대성황
“체험하며 배우는 교육형 축제
벤처 육성 생태계 구축도 역점”
국내 최초의 인재 육성형 드론 축제인 ‘2017 용인드론페스티벌’이 27,28일 경기 용인시기흥구 옛 경찰대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축제는 5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를 이끈 정찬민 용인시장은 2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드론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지만, 드론을 체험해 볼 기회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드론페스티벌은 우리 아이들이 드론 산업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정 시장은 “용인드론페스티벌을 통해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어갈 다양한 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드론페스티벌을 개최한 이유는.
“드론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하지만 드론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창구는 많지 않다. 일반인이 드론을 체험해 볼 기회조차 전무하다. 시민들이 드론을 직접 경험하고, 관련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드론페스티벌만의 특색은 무엇이었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미래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육형 축제’라는 점이다. 초‧중‧고등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드론자율비행, 군무비행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경연대회에 직접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에서 혼자 드론을 날리던 청소년들이 모여 비행 실력을 견주고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서 그 매력을 알아가기도 하며, 이러한 체험들이 미래 산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육성책을 고민하고 있는가.
“지난해 12월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드론산업 정책협의회’를 발족했다. 용인시 남사면 완장리에 드론을 띄울 수 있는 공역이나 비행장 등이 생길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중ㆍ소벤처기업을 육성해 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고, 드론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내년 드론페스티벌은 어떻게 치러지나.
“하나의 산업이 더욱 성장하려면 그 분야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때문에 어린 학생들의 흥미를 계발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이들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하겠다. 드론페스티벌에서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어갈 다양한 인재들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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