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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빠"...‘사람이’ 더원의 최고의 사랑(종합)

입력
2017.10.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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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가 방송됐다. MBC '사람이 좋다' 캡처
‘사람이 좋다’가 방송됐다. MBC '사람이 좋다' 캡처

대한민국 명품 보컬 더원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털어놨다.

29일 오전 8시 방송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더원이 출연했다.

이날 더원은 같이 하는 밴드 기타리스트의 결혼식을 위해 축가를 준비했다. 그는 “축가 불러주기만 하고 나는 휑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언젠가 그런 날이 내게도 오겠죠? 안 올 수도 있고”라고 운을 뗐다.

사실 그에게는 8년 전 얻은 딸이 있다.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더원은 “나는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혼인식을 올린 게 아니고 안타깝게 헤어진 사이지만, 혼자된 지 8년 됐다고 얘기한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그는 전 여자친구에게 양육비 소송을 받고 아픔을 겪은 적 있다. 사업이 실패하면서 130억을 날린 상황이었지만 그 사실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원은 “130억을 날렸다. 만 원짜리 하나 없이 8개월을 보냈다. 그때 많이 울었다. 가압류 통지서 날아와도 덤덤하지만 처음엔 힘들었다”라며 “현재 절반 정도 갚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내가 재정적 능력이 있었던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모래성이었다. 지금 매달 지급한다. 선 정산을 해서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다”며 현재는 오해가 풀려 아이 엄마와 관계가 회복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중에 우리 왜 어릴 적 같이 안 살았냐고 물어보면 떳떳하지 못한 거다. 잘못한 거다”라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딸과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데이트를 했다. 그는 8살난 딸을 번쩍 안으며 애정을 감추지 못했고, 함께 놀이동산에 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더원은 딸이 밝게 커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슈퍼맨 같은 아빠가 돼 줄거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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