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지완/사진=KI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대타' 카드가 '신의 한 수'가 됐다. KIA가 대타 나지완(32)의 쐐기 홈런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KS, 7전 4승제)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낸 KIA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에 섰다.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9회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4-3으로 리드를 가져가고 있던 9회 2사 3루에서 대타 나지완이 타석이 섰다. 1,2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나지완은 이날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 "나지완은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을 100%로 해냈다.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상대 마무리 김강률의 2구 째를 통타해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나지완의 한 방으로 점수 차는 6-3으로 벌어졌다.
나지완은 경기 후 "스타팅으로 못 나간 게 자극이 된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경기 전 찬스 때 나갈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한 게 좋은 결과로 연결 된 거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KIA 선발 팻딘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 MVP도 팻딘이 차지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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