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가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첫방송을 마쳤다.
지난 27일 첫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1회에서는 MC 유희열과 복학생-신입생 잡학박사들의 첫 만남, 첫 여행이 그려졌다. 여전히 바보 캐릭터이지만 매력적인 수다박사 유희열을 중심으로 유시민 작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건축가 유현준, 뇌 과학 박사 장동선이 안동으로 떠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알쓸신잡2'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이 평균 6.6%, 최고 8.6%로 케이블, 종편을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 시청층 역시 평균 4.5%, 최고 5.9%의 시청률로 케이블, 종편을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안동에 도착한 박사들은 월영교를 방문했다. 유현준은 팔각정 지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건축학적인 지식을 드러내 '알쓸신잡2' 출연진을 감탄케 했다. 이외에도 안동의 고택에서 건축에 대한 지식을 물 흐르듯 풀어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집안의 보와 반듯한 디자인을 보고 당시 집주인의 부의 정도를 추측하는 모습에 제작진조차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장동선은 뇌과학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동선은 "주변에 칭찬해주는 사람이 한 두 명만 있어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유현준은 "그래서 그렇게 칭찬을 하고 다녔구나. 우리 엄마 다음으로 나를 많이 칭찬해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성리학을 뇌과학으로 설명해 알기 쉽게 풀어내며 자칫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분야에 친근함을 더했다.
'복학생'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의 활약도 이어졌다. 유희열과 유시민은 시즌1을 먼저 경험한 베테랑답게 능청스러운 토론과 아재 매력을 발산, 지식 포인트와 웃음 포인트를 동시에 잡았다. 황교익은 안동의 향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맛칼럼니스트의 진가를 발휘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시작한 첫 여행은 건축학개론부터 먹방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지식의 장을 열었다는 평이다. 특히 방송 후반부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재밌있게 풀어내는 모습으로 다음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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