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한밀(26)은 상금랭킹 78위로 내년 시드 확보가 발등의 불이다. 고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잡아 만25세 때 코리언투어 시드를 딴 늦깎이인 정한밀은 늦은 만큼 투어에서 오래도록 활약하고 싶은 간절함이 누구보다 강렬하다. 정한밀은 27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한밀의 이날 샷은 챔피언에 손색이 없었다. 무려 16차례나 버디 기회를 맞아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특히 전반 9개홀에서는 신들린 샷을 날렸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 30타를 적어냈다. 대회 주최자 최경주(47)는 5언더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 HSBC 챔피언스 2R 선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3ㆍ미국)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ㆍ한화 약 110억1,000만원) 둘째 날 화려한 버디 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존슨은 27일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만 잡아내고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4타를 줄이고 공동 11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던 존슨은 이날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서며 2017~18시즌 첫 승리 기대를 높였다. 이 대회는 존슨의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출전 대회다. 존슨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3월 캐딜락 챔피언십, 2016년 7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지난 3월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까지 WGC 전 대회 우승 진기록도 세운 'WGC 강자'이기도 하다.
윤석영,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일본 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 윤석영(27)이 또 햄스트링을 다쳐 남은 시즌을 못 뛰게 됐다. 가시와는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이 지난 21일 J리그 30라운드 오미야와의 경기 때 부상을 했다. 검사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을 다쳐 6주에서 8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윤석영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34라운드까지 뛸 수 없어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해 5월 퀸스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와 결별한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하다가 올해 1월 J리그 가시와에 입단한 왼쪽 풀백 윤석영은 이달 중순 유럽 원정 평가전 때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소집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로농구 주희정, 29일 공식 은퇴식으로 작별 인사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공식 은퇴한 프로농구 레전드 주희정(40)이 팬들과 '작별 행사'를 치른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27일 "29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주희정의 은퇴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주희정은 1997년 프로농구에 데뷔한 뒤 20년 동안 1,029경기에 출전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최다 어시스트(5,381개), 최다 스틸(1,505개) 기록도 남겼다. 주희정은 프로농구에 굵은 족적을 남겼지만, 따로 은퇴식을 치르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 삼성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별도 은퇴식을 거행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던 주희정은 29일 팬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주희정은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카탈루냐 독립 '초읽기'…30일 마드리드-지로나전 연기될 수도
카탈루냐가 스페인 중앙정부와 정면충돌을 감수하고 독립선언을 강행할 경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지로나 FC 경기가 연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인터넷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주말 독립을 천명한다면 30일 오전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치러질 2017~18시즌 정규리그 10라운드 경기가 경기장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시위 등 안전문제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라디오 '온다 세로'도 레알 마드리드가 카탈루냐에 원정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찰도 독립선언이 도화선이 돼 자칫 촉발될지 모를 만일의 사태를 위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러나 두 팀은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충돌 위기에도 불구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장 안팎의) 안전은 늘 해왔던 대로 이뤄질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늘 하던대로, 별 걱정 없이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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