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챌린지ㆍ자율주행ㆍ군무
3개 부분 500여명 치열한 경쟁
교육형 드론축제로 자리매김
27일 경기 용인시 옛 경찰대학교에서 개막한 ‘2017 용인드론페스티벌’에서는 미래 인재들의 불꽃 튀는 드론 레이스 대결 등이 분위기를 달궜다.
용인시는 이번 축제가 드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드론챌린지 ▦드론군무(군집비행) ▦드론 자율비행 등 3개 경진대회를 마련,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첫날인 이날 각 부문별로 치러진 예선에는 수도권 일대 초ㆍ중ㆍ고교생 520명이 나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100팀 300명이 출전한 챌린지 경진대회의 경우 드론을 조종,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 1바퀴를 빨리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한시간은 2분이었으나 1분 이내에 주파한 참가자들이 쏟아져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한 10팀(30명)이 가려졌다. 결승은 대회 둘째 날인 28일 열린다.
용인 정평중 1학년 한승민(14) 군은 “지난해 용인에서 열렸던 학생경진대회에 우연하게 참석, 3등을 했었다”며 “10여일 전부터 하루 30분씩 연습해온 만큼, 올해는 반드시 1등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드론군무 대회에는 초ㆍ중등 12개팀 60명이 아이디어를 뽐냈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3,4대의 드론을 공중에 띄워 음악에 맞춘 창작 군무를 선보였다. 작품의 완성도와 기술성, 창의성, 음악성, 영상미 등을 기준으로 채점이 이뤄졌으며, 우수팀 5개팀은 28일 공연 성과까지 합산해 선정될 예정이다.
코딩한 드론이 스스로 날아 목표지점 가장 가까운 곳에 착륙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드론 자율주행 경진대회에는 80팀, 160명이 참가했다. 역시 이날 예선에 이어 28일 결선에서 우승자가 가려진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 이들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주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어갈 다양한 인재들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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